여러분의 따뜻한 감사의 인사가 감자와 눈사람에게 큰 힘이 됩니다.
감눈 김영상선생님 반을 졸업하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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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현정(hiccup79@naver.com)작성일 : 2023.10.31조회수 : 191 | |
감사한분 성함 | 김영상님 |
2022년 5월, 늦은 결혼, 예상치 못한 자임과
수술로 피폐해진 제가 산부인과에서 추천받은 병원이 아닌 이름도 신기하고 먼 “감자와 눈사람”을 찾은 것도 참 신기한 일입니다 선생님의 다소 “차가운” 인상에
살짝 고민했었지만 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한 사람은 상당히 감정적으로 치우친 저를 “이성적으로 끌어줄
사람” 이라는 결론을 내렸고 그 결정이 지금의 신의 한수였던 것 같습니다. “병원을 학교 다니듯” 꾸준하게 4시50분 기상, 마을버스
첫 차를 타고 지하철 2번을 갈아타고 병원가는 길은 힘들기보다 맑은 머리로 생각정리하기에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저의 짧은 생각에 선생님의 차분하고 이성적인 대응으로 난자질 저하 4배
신선으로 시작한 저의 시험관은 5배 상급 동결이 나오고 최종적으로 PGT
통배까지 나오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실패할 때 누구보다 안타까워 해주시고 5배 상급배아 이식후에 선생님의
실망하던 눈빛을 잊을 수가 없네요. 그날 상담도 길게 하면서 안타까워하는 마음이 온전히 전해져서 제가
도리어 선생님을 위로해야 할 것 같았어요. ^^ 그 다음 차수 채취실에서 “이번 채취 마음 고생 심하셨죠? 제가 샅샅이 잘 찾아서 채취해볼께요.”라시며 무릎을 톡톡 쳐주시는데 정말 울면서 마취하고 깨면서도 울었던 경험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채취 후 “선생님이 나 마음 고생 심했다고 격려해주셨어.”란 말에 신랑이 “왜?”라는
대답에 부부 싸움날 뻔했네요. 저의 “남의 편” 극 T인가 봅니다 5배2개가
통배 2개로 이어지는 마지막 채취로 아가를 품고 이제 졸업을 합니다.
많은 기억과 추억이 혼재된 감눈을 떠나려고 하니 만감이 교차되네요. 품고 있는 이 아이가
건강히 만출되면 내년에 감눈에서 어렵게 얻은 남은 통배를 가지고 한번 더 행운이 따라줄 지 시도는 해보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우리 3번방의 간호사님들 6시40분
정도면 병원에 거의 1번으로 출근하시는 3번방 커트머리 간호사분… 그 많은 환자 이름 다 외우시고 어디에 앉아있든 늘 저를 찾아내시더라구요. 이식
후 촘파실 대기하면서 잘되길 바란다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꼼꼼하게 진료상황 잘 체크해주시고 요청사항에
세심한 답변을 잘 해주시는 우리 똑순이 간호사님!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피검때마다 같이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시던 채혈실의 정유정 연구원님, 임신
확인 후 하이파이브 해주시고 축하해주신 주사실 간호사님들… 그리고 늘 웃으면서 응대해주시던 수술방 입구
간호사님, 그 외에 모든 상당실, 데스크 직원 모두에게 감사인사
전합니다. 그리고…
정규 진료시간보다 이른 7시전후에 진료를 시작해주시는 저의 주치의 “김영상 선생님”, “저의 이번 플랜은요~”차수를 마무리할 때 새로운 계획을 짜두시는 선생님. “제가 샅샅이 다 채취해볼게요.” 마취전에 불안한 마음을 다독여주시는 선생님 늘 감사했습니다. 선생님이 선물해주신 새로운 가족으로 새로운 행복한 삶을 꾸려가겠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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